[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바찢남, 봉블리, 집밖 봉선생.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안재홍의 또 다른 이름들, 방송 2회 만에 터진 수식어들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는 박보검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 응팔 브라더스가 500만 년 전 만들어진 붉은 사막 소서스블레이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연 안재홍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막 능선을 걸으며 일몰을 즐기던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 안재홍. 이들은 대자연의 모습에 감동해 “진짜 사막이다. 태초로 돌아온 것 같다”며 네 사람이 점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로 했다.
안재홍은 “점프해서 다리 찢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며 힘차게 다리를 찢었다. 하지만 다리와 함께 안재홍의 바지도 함께 찢어졌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입고리도 사정없이 찢어졌다. 여분의 바지를 갖고 오지 않은 안재홍은 어쩔 수 없이 찢어진 바지를 계속 입은 채 여정을 이어갔다.
‘바찢남'(바지 찢어진 남자)에 이어 집밖 봉선생이라는 수식어도 얻은 안재홍이다. 그는 열악한 조리 도구로 제법 수준급 요리 실력을 과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덕분에 쌍문동 4형제는 첫 캠핑에서 바비큐 파티를 만끽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조금은 어리숙해 보이지만 그 또한 매력적인 ‘봉블리’ 안재홍. 아프리카로 떠난 김정봉(tvN ‘응답하라 1988’)을 보는 듯했다. 그리고 여기에 그간 ‘1박2일’, ‘꽃보다’ 시리즈에서 ‘캐릭터 만들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나영석 PD의 연출 센스까지 더해져 방송 2회 만에 안재홍에게 인생 별명이 쏟아졌다. 허당 승기, 직진 순재, 쓰리스톤즈(정상훈, 조정석, 정우) 모두 나영석 PD의 대표작(?)들이다.
한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3회에서는 응팔 브라더스가 사막과 대서양이 만나 절경을 이루는 나미비아 휴양도시 스와코프문트로 떠나는 여정이 그려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