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어릴 때부터 화를 조절하지 못했다. 분명한 치료가 필요했다. 그래서 남매를 얻었다. 그러나 치료 대신 분노는 더욱 커졌다. 성인이 된 후 남자는 연인을 통해 점차 달라지고 있었다.
2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고선희 김남희, 연출 이윤정)에서 유정(박해진 분)은 어릴 때부터 엮인 백인하(이성경 분)와 백인호(서강준 분)의 존재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유정은 자신을 위해 친남매처럼 지내라는 백인하, 백인호가 탐탁지 않았다.
사실 유정은 어린 시절부터 또래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런 모습에 유정의 아버지는 걱정이 컸다. 유정을 살펴본 전문의는 유정의 아버지에게 “자네 어릴 때랑 판박이다. 조용히 자기 나름대로 화를 낸다. 이렇게 성장하면 아무와도 진실 된 관계를 맺지 못한다. 아주 가까이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형제가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렇게 유정은 백인호, 백인하와 남매처럼 한 집에서 살았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유정의 화를 불러일으켰다. 백인하는 유정의 약점을 악용해 사랑이라고 주장하며 욕망을 꺼냈다. 백인호는 매사 유정과 부딪히며 갈등을 일으켰다.
다행히도 유정은 대학교에서 만난 홍설(김고은 분)을 통해 조금씩 변화했다. 감정을 표현할 줄도 알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법도 배웠다. 홍설에게 받는 사랑에 유정은 행복했다. 홍설과 있을 때만큼은 유정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그럴수록 홍설은 더욱 유정을 다독였고, 감정을 끌어냈다.
하지만 그런 홍설을 인정하지 못한 백인하. 홍설 때문에 유정이 자신을 밀어낸다고 믿었다. 결국 백인하는 유정과 여행을 떠나려 집을 찾아오는 홍설을 차도로 밀었다. 홍설은 교통사고를 당했고, 피를 흘린 채 정신을 잃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N ‘치즈인더트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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