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톱스타 이병헌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일본 오사카로 날아갔다. 3월 1일 2년 만에 개최되는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팬미팅은 과거와는 그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일본 팬클럽 결성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 때문. 10주년인 만큼 일본 전국 3개 장소에서 ‘이병헌 드림 아일랜드’라는 테마로 연이어 팬미팅이 열린다.
이병헌에게 일본 팬클럽 결성 10주년 기념 이벤트는 각별하다. 국내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로 곤욕을 치를 때에도 일본 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병헌을 믿고 응원해줬다.
이날 이병헌은 25년 배우 생활 동안 자신이 출연한 히트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팬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토크쇼를 이어갔다. 이병헌은 “일본 팬들과의 교류가 배우로서 본연의 자세와 굳었던 마음을 자유롭게 해줬다. 10년간 여러분 사랑에 무언가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고,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는 팬도 있었다.
이병헌의 팬 서비스는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팬미팅을 마치고 돌아가는 팬들을 위해 2500 명 모두에게 일일이 악수를 해준 것.
한편 이병헌은 일본에서 한류 4천왕(배용준, 장동건, 원빈)으로 불리며 여전히 일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악마를 보았다’ ‘왕이 된 남자’ 등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뒤,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올인’ 등의 한류 드라마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오는 11일에는 이병헌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이 일본에서 개봉한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이병헌,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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