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서로에 대한 사랑을 알아차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돌고 돌아 만난 남자와 여자는 이제 막 사랑을 피웠다. 하지만 둘 앞에는 진짜 위기가 닥쳤다. 이대로 또 다시 결별하게 되는 걸까.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더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 한미모(장나라 분)는 송수혁(정경호 분)이 자신 때문에 기자를 그만뒀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직접 송수혁의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찾았다.
한미모는 직접 준비한 자료를 담아 송수혁에게 노트북을 내밀었다. 송수혁은 취업 대신 살림을 맡겨 달라고 했다. 송수혁은 “나 살림도 잘하고, 밤에도 격하게 잘 한다. 설거지를”이라고 소개한 후 “너 능력 있으니까 네가 나 책임져주면 좋겠다”고 애교를 부렸다.
한미모는 여전히 송수혁의 구직을 위해 준비한 자료 확인에 열을 올렸다. 송수혁은 “고문이다. 옆에서 너 그냥 바라만 보는 거”라며 “3초 있다가 덮치겠다”고 선언했다.
그 순간 한미모는 자신에게 다가온 송수혁을 밀쳐냈다. 송수혁은 “다칠 뻔했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선 긋는 사이야?”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송수혁에게 미안한 한미모는 “나 빡세게 각성했다. 뭐든 뜸을 들여 보겠다. 천천히”라며 송수혁과의 관계는 천천히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미모는 실제로 송수혁에 대한 마음을 계속 키웠다. 특히 송수혁의 아들 송민우(김단율 분)의 마음에 들고 싶었다. 그래서 한밤중 송수혁과 친한 여자 후배를 경계하며 때 아닌 요리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결과는 한미모의 참패. 맛은 물론 유통기한을 넘긴 탓에 음식을 다 먹은 송수혁이 배탈이 났다.
미안한 한미모는 송수혁을 위해 죽을 만들고 약을 챙겼다. 안쓰러워하는 한미모에게 송수혁은 “안쓰럽지 않다. 너가 있어서 괜찮다”며 둘은 나란히 잠들었다. 아침에 먼저 눈을 뜬 송수혁은 한미모에게 “네가 잠든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마에 뽀뽀하며 애정을 적극 표현했다.
송수혁에 대한 사랑이 확고해진 한미모는 이혼 후 5년 만에 비로소 첫 번째 결혼사진을 태웠다. 묵은 감정을 모두 털어내고 송수혁을 통해 인생을 새롭게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하필 그날 밤 한미모와 송수혁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평소 폐쇄공포증을 겪었던 한미모는 유독 힘겨워했다. 다행히 한미모 곁에는 송수혁이 있었다. 불안에 떠는 한미모를 위해 송수혁이 따뜻하게 안아주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한미모와 송수혁의 사랑 앞에는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 송수혁의 여동생이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약혼자 때문이었다. 그는 바로 한미모의 전남편이었다. 송수혁은 그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여동생을 부탁했다. 하지만 한미모가 먼저 전 남편의 존재를 확인했다. 송수혁과의 사랑에 또 한 번 시련과 맞닥뜨릴 것을 예감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MBC ‘한번더해피엔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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