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닮은꼴 연예인이 참 많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 스타와 닮았으며, 심지어 성별도 무너뜨렸다. 시작은 닮은꼴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그러나 진짜 매력은 외모가 아니었다. 허리 사이즈를 당당히 고백했고, 성형 수술 경험도 솔직하게 밝혔다. 서로에 대한 감정도 서슴없이 드러냈다. 갖고 있는 재능도, 하고 싶은 열정도 넘쳤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닮은꼴 연예인들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세영, 이이경, 동현배, 트와이스 멤버 나현이 출연했다. 특히 개그우먼 이세영과 배우 이이경이 가진 매력이 넘쳐났다.
류준열, 류승범, 박재범 등과 닮았다는 이세영은 결국 이소룡과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웃음을 자극했다. 평소 필명으로 야한 소설을 쓰고 있다는 이세영은 입만 열면 비속어로 MC들을 당황케 하는 19금 입담까지 장착했다. 하지만 만화가를 꿈꿨다는 이세영은 MC들의 자화상을 그려와 금손을 입증했다.
이세영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현재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김살 없이 밝고 당당했다. 자신의 허리와 엉덩이 라인에 대한 매력을 뽐냈다. 윗옷을 들추고 허리선과 복근까지 노출했고, 탄력있는 엉덩이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세영과 친분이 두텁다는 이이경 역시 예상하지 못한 매력을 분출했다. “도움을 빌렸다”며 얼떨결에 코 성형 수술을 밝혔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심한 우울증으로 서울로 홀로 이사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배우에 대한 목표로 현재 LG화학 사장인 아버지와 갈등도 담담하게 풀어냈다. 아버지와 다툰 후 병원에서 일주일동안 노숙생활을 했다는 이이경은 “시설이 좋았다”고 웃었다.
특히 자신의 실패한 연애담에 대해서는 실감나게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절친 이세영이 자신을 향한 관심을 우정으로만 간직하고 싶다는 바람을 확실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응답하라1988’ 오디션에 떨어진 이이경은 신원호 PD를 직접 찾아가 자신을 어필했다고 자신있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출연 계기는 닮은꼴 부자였던 이세영과 이이경. 하지만 1시간 넘게 자신을 꺼내 보인 이세영과 이이경은 누구에게도 없는 매력이 많이 갖고 있는 진짜 부자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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