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소감을 밝혔다.
조수미는 영화 ‘유스'(파올로 소렌티노 감독)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조수미가 부른 ‘심플 송’이 한국인 최초로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된 것.
조수미는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에 이어 세계적인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돼 기뻤다”라며 “다음에는 우리나라 영화의 주제가로 다시 한 번 오스카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조수미는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클래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EARNED IT’, ‘레이싱 익스팅션’의 ‘MANTA RAY’, ‘유스’의 ‘SIMPLE SONG #3’, ‘헌팅 그라운드’의 ‘TIL IT HAPPENS TO YOU’,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 주제가상은 ‘007 스펙터’의 샘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조수미의 아카데미 축하무대는 보지 못 하게 됐다. 아카데미 측이 6분이 넘는 ‘심플송’의 길이를 줄여달라 요청했고, 조수미는 원곡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공연이 불발된 것.
한편 ‘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에게 그의 대표곡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뜻밖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그레이트 뷰티’의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월 7일 국내 개봉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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