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카메라’라는 단어를 모르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아이들은 관찰 카메라를 보고 공룡이라 부른다. 그리고 자신들을 찍는 VJ들을 ‘공룡 아저씨’라고 부른다. 텐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촬영만 하는 공룡 아저씨들. 이들의 48시간은 어떤 모습일까.
‘슈퍼맨’ VJ는 한 팀에 다섯 명도 된다. 에피소드에 따라 줄기도, 늘기도 한다. 눈 뜬 순간부터 눈 감기 직전, 심지어 자는 동안에도 돌아가는 카메라.
‘슈퍼맨’ 강봉규 PD는 ’48시간 내내 붙어있냐’는 물음에 “프로그램 초창기에는 카메라를 켜두고 현장에서 자기도 했지만 48시간 동안 다 붙어 있기엔 집이 한정적이다. 야외 촬영을 다닐 때도 부담스럽지 않을 인원만 움직인다”며 “출연진들만의 공간을 마련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 PD는 이어 “‘슈퍼맨’ VJ들은 교대로 촬영을 진행한다. 주로 새벽에 하차하며 밤 시간에는 관찰카메라만 켜둔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는 재미는 ‘아이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하는 점이다. 천사 같은 아이들을 보는 것도 즐거운데 각 아이들마다 서로 다른, 의외의 반응들 보여주고 있기 때문.
2년 반 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강봉규 PD는 “더 보여드릴게 없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걸 찾아내는 게 제작진의 몫인 것 같다”며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해야 하는 것 같다. 새 시도를 할 수 없을 때가 와도 찾으면 찾아질 거라는 믿음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 새로운 걸 못 찾은 거지 보여줄게 없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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