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한 번 들으면 몰입되는 고유의 목소리를 가졌다. 과거 가수였지만, 현재는 관련 활동이 없었다. 그래서 파급력은 더 크다. 복면을 벗는 순간, 예상하지 못한 등장에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주인공 후보는 아직도 많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보석상자가 가수 리치로 밝혀져 관심을 받았다. 리치는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으로 솔로가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앨범을 발매하지 않아 리치의 출연은 갑작스러웠다.
리치를 통해 ‘복면가수’의 과거 가수 재조명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케 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1990년대 활동했던 가수 중 앞으로 ‘복면가왕’에 출연하길 바라는, 제작진이 섭외해주길 바라는 후보 멤버 7인을 꼽았다.
◆ “그대여, 난 오늘도 너무 괴로워하는” 꽃중년 가수로 한 번더 김민종
나이를 예쁘게 잘 먹고 있는 꽃중년 김민종. 하지만 김민종의 시작도 가수였다. 어느 순간 신곡 발매가 멈추며 김민종은 후배 가수들의 패러디용 화석 가수로 굳었다. 만약 김민종이 무대에 올라 복면을 벗는다면, 절친 김구라가 격렬하게 박수치지 않을까.
◆“내가 항상 여기 서 있을게”…원조 테리우스 신성우
록커는 잘생겼다는 선입견을 안겨준 신성우. 지금은 배우로 활약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한때 록 스피릿을 뿜어내던 가수였다. 훤칠한 키와 남성미 넘치는 외모의 소유자. 만약 신성우가 복면을 쓰고 열창한다면, 또 한 번 열정의 록 무대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 “쇼! 끝은 없는거야”…꽃미남 배우 아니 꽃미남 가수 김원준
배우에 딱 들어맞는 얼굴을 가진 김원준. 그러나 데뷔는 가수였다. 그것도 꽃미남 가수.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미모로 데뷔직후 스타로 떠올랐다. 만약 김원준이 복면을 벗는다면 여전히 잘 가꾸고 있는 외모와 시너지를 이뤄 폭발적인 감동을 전하지 않을까.
◆ “설마했던 니가 날 떠나 버렸어”…전설의 손가락 마이크 이정현
영화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여배우 이정현. 하지만 연기보다 노래로 더 주목받았던 때가 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테크노 열풍과 맞물려 이정현은 당시 가요계를 주름잡던 히트가수. 만약 이정현이 복면을 쓰고 손가락 마이크를 착용한다면, 모두가 따라하지 않을까.
◆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실장님 전문배우 보다 가수 이현우
실장님 전문배우로 불렸던 이현우. 하지만 그에게도 해외파 출신 가수로 유명세를 날렸던 과거가 있다. 이현우는 어설픈 한국어 발음과 굵직한 중저음의 보이스를 매력으로 지녔다. 만약 이현우가 복면을 쓰고 등장한다면, 웅장한 울림으로 무대를 채우지 않을까.
◆ “이제는 웃는 거야”…연기도 노래도 가능한 엄정화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 하는 엄정화. ‘토토가’를 통해 가수의 존재감을 다시 살렸다. 하지만 현재 엄정화는 연기에만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댄스곡과 발라드곡 모두 가능했던 엄정화. 만약 엄정화가 복면을 벗고 노래한다면, 판정단이 너무 반가워 눈물을 보이지 않을까.
◆ “텔미 텔미 텔미 텔미 유러브미”…화해했으니 컴백으로 서지영
연기를 했고, 결혼을 했고, 출산을 했다. 가수 서지영의 최근 몇 년 간 근황이었다. 하나 더, 이지혜와 화해 후 잘 지내고 있다. 사실 서지영은 그룹 샵의 보컬로 데뷔했다. 귀여운 외모에 청아한 음색을 지닌 서지영. 만약 서지영이 복면가수로 나선다면, 이지혜가 맞추지 않을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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