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의 완성은 얼굴이다. 요즘 뜨는 미남 배우 3인방 송중기, 박보검, 서강준. 이 셋의 공통점은 외모도, 연기도 다양하다는 점이다. 특히 앞머리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앞머리를 내리면 순수하고 따뜻해 보이고, 올리면 차가워 보이는 것. 이 3인방이 앞머리의 유무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자.
◆ 상남자 vs 꽃미남
꽃미남 외모를 지닌 송중기는 앞머리가 있는 스타일을 고수했다. 그런 그가 이마를 드러낸 것은 2012년 KBS2 ‘착한 남자’에서 복수남 강마루를 연기하면서. 이는 당시 상영 중인 영화 ‘늑대소년’의 철수와 마루의 상반된 이미지를 더욱 표현하는 데 효율적이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 남성미가 배가된 송중기는 공식 석상에서 앞머리를 올린 스타일링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진행된 KBS2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도 앞머리를 드러내고 나왔다. 여기에 수트를 입고 남성스러움을 강조했다.
현재 방송 중인 ‘태양의 후예’에서는 상황에 맞게 앞머리를 내렸다 올렸다 하고 있다. 보통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머리에 아무 터치도 안 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사복이나 제복을 입었을 때는 앞머리를 살짝 올리면서 멋을 낸 티를 냈다. 하지만 사실 군인 역을 맡고 있는 터라 머리가 짧기 때문에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 냉미남 vs 순수 미남
박보검 역시 앞머리의 유무에 따라 인상이 다르다. 앞머리를 내리면 순수한 택이지만, 없으면 차가워 보인다. 보통 인상처럼 선한 역을 맡은 박보검이지만, 지난해 KBS2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사이코패스 정선호 역을 연기했다. 당시 그는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면서 이마를 드러낸 스타일링으로 정선호의 미스터리함을 배가 시켰다. 이처럼 외모나 표정 변화만으로도 다른 얼굴이 나오는 박보검은 악역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 역을 맡은 박보검의 스타일링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박보검은 꾸미지 않은 고등학생 머리 스타일을 소화, 최택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tvN ‘꽃보다 청춘’에서도 자연스럽게 내린 머리를 하며, 실제 성격이 택이와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 불량 학생 vs 밀크남
서강준 역시 헤어스타일에 따라 외모가 달라 보인다. 서강준은 데뷔 후 처음 찍은 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과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앞머리를 깐 스타일을 소화했다. 둘 다 불량스러운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카리스마를 강조하기 위한 것.
이후, MBC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에서 앞머리를 내리고 나온 서강준은 부드러운 면모를 과시, 이미지 변신과 함께 연기 호평을 이끌었다. 이후, 서강준은 KBS2 ‘가족끼리 왜 이래’를 제외하고는 앞머리를 내린 부드러운 스타일링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tvN ‘치즈 인 더 트랩’에서 갈색 곱슬머리를 소화한 그는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인상을 주며, 대중을 사로잡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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