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한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가 정경호와 결혼을 약속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수혁(정경호)의 프러포즈를 거절하는 미모(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모는 수혁에게 “난 한 번 결혼했고, 살아봤고, 이혼을 해봤다. 사랑의 성공은 결혼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지치고 다치면서도 이렇게 프러포즈 받을 순간을 너무 바랐고 그걸 향해 달려왔는데 생각해보니 그 이후를 생각 안했더라”라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그게 너라서. 이번엔 잘해보고 싶다”고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미모는 “사랑은 미친짓, 결혼은 힘든짓, 이혼은 못할짓”이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하려는 건 힘든 짓이다. 난 돌돌싱 되긴 싫다”고 털어놨다.
수혁이 떠날까봐 두려웠던 미모는 자신의 마음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수혁은 여전히 결혼을 졸랐고, 미모는 포도알 스티커를 다 모으면 원하는 결혼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수혁은 미모의 마음에 드는 짓만 골라하며 스티커를 빠르게 모았다. 그러나 미모는 여전히 결혼을 결심하지 못하고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다.
그런 미모에게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수혁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연락을 받은 것. 미모는 얼굴에 붕대를 감은 환자를 수혁으로 착각하고 “제발 살아만줘. 살아만 주면 내가 평생 책임질게. 옆에 있어줘”라며 오열했다. 이 일을 계기로 미모는 자신의 마음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됐다.
수혁은 미모에게 “나 아프지 않을게. 하루에 한 번 웃게 해줄게. 뽀뽀도 잘 키울게. 일년 십년 지나도 심장 떨리게 해줄게”라고 약속했고, 미모는 다정의 결혼식날 수혁에게 무릎을 꿇고 “나한텐 딱 너다.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프러포즈했다.
한편 건학(김태훈)과 다정(유다인)은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고, 동미(유인나)는 9살 연하남 정우(안효섭)에게서 결혼을 약속받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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