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두 남자가 있다. 불보다 더 뜨거운 남자와 탄탄한 근육질을 가진 남자다. 외모도 성향도 다르다. 그래서 고르기 쉽지 않다. 당신이라면, 과연 어떤 상남자를 선택하겠나.
지난 1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에서는 난파선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김병만 족장을 필두로 멤버 전혜빈, 홍윤화, 고세원, 조타, 서강준이 점차 정글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스케줄 때문에 하루 늦게 합류한 산들 역시 무한 긍정 에너지로 금방 흡수됐다.
생존 첫 날 멤버들을 바퀴벌레 떼 습격으로 아연실색했다. 병만족 앞에는 바퀴벌레 떼들이 나타났다. 배 안을 활개치고 다녔다.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 역시 촬영을 거부했다. 선실에서 자려던 멤버들은 결국 야외를 택했다. 그러나 문제는 또 있었다. 가방이 선실에 남아있었기 때문.
그 누구도 선실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때 용기를 낸 건 서강준이었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서강준에게는 늠름한 사내의 피가 흘렀다. 서강준이 자진해서 선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서강준은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벌레공포증이 심하다. 안에 들어가는 순간 앞이 노래졌다. 그렇지만 적응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제가 정신력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는 순간 그렇지 못했다”며 가방 획득에 성공하게 된 후기를 전했다.
서강준은 불 앞에서도 강했다. 김병만이 피워둔 화덕에서 서강준은 소라 굽기를 담당했다. 모두가 뜨거워하는 불에도 개의치 않고 서강준은 손을 집어넣었다.
“뜨겁지 않냐”며 걱정하는 멤버들에게 서강준은 “물을 묻혀서 괜찮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매운 연기에도 불구 서강준은 피하지 않고 맞섰다. 뜨거워도 참고 멤버들에게 요리를 만들어주겠다는 서강준의 배려였다.
또 다른 상남자 조타는 우월한 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닷물과 땀에 젖은 조타는 몸을 말리기 위해 불에 가까이 섰다. 조타는 상의를 탈의를 시도했고, 그 순간 근육질 몸매가 노출했다.
이를 본 김병만은 “조타 몸이 좋다”며 즉석에서 상황극을 제안했다. 조타는 병만족장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 조타는 상반신을 거침없이 노출했고, 망치질로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조타의 근육질 몸매는 야성적인 남성미를 뿜어내는데 충분했다.
하지만 조타의 매력은 둘째날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멤버들은 두 그룹으로 나눠 움직였다. 조타는 홍윤화와 함께 김병만을 따라 코코넛 채취에 나섰다.
조타는 첫째 날 나무타기로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조타는 김병만의 세심한 지도를 꼼꼼히 확인했고, 온 몸으로 받아들였다. 조타는 수월하게 나무를 타고 올랐다. 코코넛 채취에 성공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김병만도 환하게 웃었다.
조타는 김병만의 지도 덕분이라며 “배우는 게 많아서 좋다” 정글생활에 만족했다. “말하는 게 자신 없다”고 걱정하던 조타에게는 예능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몸을 강력한 무기로 장착하고 있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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