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서서히 입소문을 타서가 아니다. 첫 방영 순간부터 화제였고,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내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 얘기다. 중국에서 공개된 한국 드라마 가운데 단연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6회까지 공개됐다. 아이치이 모바일에 따르면 14일 오후 6회분 누적 조회 수 6억 뷰를 달성했다. 회당 평균 1억 뷰를 찍은 것.
‘태양의 후예’는 지난달 2일, 국내의 KBS2와 중국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 동시 방영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오후 10시, 중국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에 공개돼 한중 양국 시청자가 함께 실시간으로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최초의 한중 동시 방영 사례다.
동시 방영 덕분에 중국에서도 ‘태양의 후예’ 기세가 무섭다. 국내에서는 시청률 28%를 돌파하며 KBS 수목극 부활을 이끌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 이상의 열기를 띠며 회당 평균 1억 뷰를 돌파했다. 신드롬급 인기다.
중국 ‘태양의 후예’ 시청층은 여성이 월등히 앞선다. 아이치이 통계에 따르면 여성 시청자 비율이 76%다. 연령대는 18~30세 시청자가 전체의 57%로,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직 절반도 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인기가 상당한 만큼 극중 송혜교, 송중기가 연기하는 강모연과 유시진의 로맨스가 더해갈수록 돌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일 외에도 꾸준히 동영상 조회 수가 증가 추세인 데다 방송일이 아닌 날에도 매일같이 중국 최대 SNS 검색 키워드 ‘태양의 후예’가 자리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중국 웨이보에서 ‘태양의 후예’ 키워드 클릭 수는 40억을 육박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속 도민준(김수현 분)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륙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유시진으로 송중기라는 또 한 명의 대형 한류 스타 탄생도 예정돼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잠시 침체됐던 중국 내 드라마 한류에 다시금 불씨를 지핀 ‘태양의 후예’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내는 휴먼 멜로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아이치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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