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베이비시터’ 신윤주, 정체가 뭘까.
15일 방송된 KBS2 4부작 드라마 ‘베이비시터'(극본 최효비, 연출 김용수)에서는 장석류(신윤주 분)와 유상원(김민준 분)의 바람을 눈치 챈 천은주(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원의 친구 표영균(이승준 분)도 석류에게 홀린 상태. 석류는 두 남자를 동시에 휘두르는 한편 뻔뻔하게 은주의 뺨을 내리쳤다. 대체 두 남자가 왜 그토록 석류에게 달려드는 걸까.
은주는 남편 상원과 베이비시터 석류의 사이를 눈치채고 있었다. 전날 두 사람이 상원의 본가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눈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애써 모른척 하고 있었다. 은주는 상원에게 “유혹 받아본 적 있냐”라고 물었지만 상원은 “그런 적 없다”고 뻔뻔하게 거짓말했다.
석류는 상원의 친구 영균과 연애를 시작했지만 동시에 상원을 유혹했다. 석류는 한밤 중 상원에게 “빨래할 것 없나”라는 문자를 보냈다. 상원은 석류의 문자 메시지에 빨래실로 갔고, 석류는 “빨래 끝나려면 한 20분 정도 남았는데”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은주와 석류 사이에도 묘한 기류가 흘렀다. 은주는 석류를 불러 “지금 그만두면 퇴직금 섭섭하지 않게 넣어주겠다”라며 처신 잘 하라고 경고했다. 이후 석류는 대놓고 은주를 무시했다. 은주와 석류 사이에 찬바람이 불었다. 급기야 상원은 출장에서 석류를 위한 값비싼 보석을 선물로 사왔다. 은주에게는 향수로 대신했다.
불안감이 극도로 치솟은 은주는 정원에서 그토록 아끼던 식물들을 집어던지고 오열하며 광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이때 정원을 들어온 석류. 은주는 불륜의 증거를 석류에게 들이밀며 뺨을 때렸다. 석류는 “그게 여기 있었네?”라며 은주의 뺨을 새차게 내리쳤다. 적반하장이었다.
석류는 은주에게 “애초에 당신이 당신 남편 꽉 잡고 있었다면 내가 옷을 벗고 덤볐다 해도 꿈쩍도 안 했을 거다. 몸만 바람 난다는 건 없어요. 은별 어머니. 나랑 잘 때는 유체이탈이라도 한 줄 아세요? 남녀 사이를 모르시네”라고 도발했다. 알고보니 석류는 대학교에서 상원에게 첫눈에 반한 뒤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
은주와 한바탕하고 집에서 쫓겨난 석류는 영균에게 청혼받았다. 석류는 단번에 프러포즈를 받으며 “결혼하자.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또 석류는 “요즘도 다른 여자 만나고 있는 것 안다. 헤어질 필욘 없다. 나중에 다른 여자 생기면 말짱 꽝이다. 대신 내가 뭘하고 돌아다니던 나 하고 싶은대로 하게 내버려둬라”라고 제안했다. 영균은 “안 된다고 하면 결혼 안 하겠다고 하겠지. 좋아”라고 했다.
은주는 석류가 영균과 결혼 후에도 상원이 선물한 팔찌를 한 것을 보고 맹비난했다. 석류는 “남이사. 남자를 그렇게 잘 알면서 남편은 왜 빼앗겼냐. 주도권이 누구 손에 있는지 아직도 모르나봐? 여전히 말이 짧으시네요”라고 끝까지 뻔뻔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베이비시터’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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