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명길과 소이현의 대립이 본격화 됐다. 최명길에 의해 방화 및 살인 누명을 썼던 소이현은 선우재덕에 접근하는 것으로 복수행보를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빨강구두’에선 희경(최명길 분)을 향한 진아(소이현 분)의 복수선언이 그려졌다.
앞서 희경은 진아에게 살인죄를 뒤집어씌우곤 자료를 내주면 누명을 벗겨주겠다고 했던 바. 그러나 한 걸음 물러나라는 유경의 설득에도 진아는 완고했다. 진실을 밝히는 게 옳다며 희경의 악행을 알리려 했다.
그런데 그 진아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선택은 유경의 몫이 됐다. 후에 깨어난 진아는 “네가 연락이 안 돼서 할 수 없이 내가 USB 보냈어”라는 유경의 말에 “잘 했어. 방송국에선 방송 해준다지? 분명 해줄 거야. 고마워”라며 기뻐했으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유경이 문제의 USB를 방송국이 아닌 희경에게 보냈던 것.
유경은 “일단 너부터 살리고 봐야지. 방송국에 제보했다가 수틀리면 너 살인죄까지 뒤집어쓰고 감옥 갈지도 모르는데”라며 선택의 이유를 밝혔고, 놀란 진아는 “이제 어떡하지? 어쩌지, 진짜?”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진아의 USB는 회장실로 배송됐으나 희경은 무사히 자료를 손에 넣었다. USB에 담긴 건 희경과 손 의원 유착관계를 알리는 녹음파일. 이에 희경은 “이게 다야?”라며 김빠진 반응을 보였다.
그 시각 증거부족으로 석방된 진아는 희경의 휴대폰을 조사해 달라고 청했으나 담당 형사는 “그러다 무고죄로 고소당할 수 있어요”란 말로 거절했다.
앞선 화재사고가 진아의 몸에 남긴 건 선명한 화상자국. 깊게 자리한 상처를 보며 진아는 “당신 절대 용서 안 해. 처참하게 잔인하게 복수할 거야. 가만히 안 둘 거야”라고 눈물로 다짐했다.
희경과의 재회도 성사됐다. “그따위 녹음한 걸로 사람을 희롱해?”라며 분노하는 희경에게 진아는 “일단 뭐든지 맛보기라는 게 있지 않겠어요? 다음번엔 제대로 된 걸 보내드리죠”라고 응수했다.
이에 희경은 “다음? 이쯤에서 관두겠다는 말이 나올 줄 알았는데”라며 코웃음 쳤고, 진아는 “글쎄요. 제가 누굴 닮아선지 더럽고 치졸해서. 이제부터 당신이 가진 거 하나하나 천천히 다 빼앗으려고”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희경은 “다음엔 쥐도 새도 모르게 깨끗하게 없앨 거야”라고 받아쳤다.
극 말미엔 희경 보란 듯이 혁상(선우재덕 분)에게 접근하는 진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빨강구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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