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김성령 식 리더십이 여심을 매료시키고 있다. 정석 걸크러쉬의 탄생이다.
20일 방송된 SBS ‘미세스캅2’에서는 팀장 윤정(김성령)의 리더십에 인간미를 느끼는 여옥(손담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사아이템 찾기에 골몰하는 윤정에게 여옥은 소매치기 수사를 추천했다. 여옥 본인이 얼마 전 월세를 소매치기 당했던 것. 이에 윤정이 “지금 나보고 소매치기를 잡으란 거야?”라며 기막혀하자 여옥은 “왜요? 팀장님은 범인 가려잡습니까?”라 일축했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여옥을 비롯한 팀원들은 기본기 부족을 노출했다. 여옥의 말버릇은 “그런데요”로 윤정은 그녀를 위해 수사방향과 경찰은어까지 일일이 설명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여옥은 소매치기를 잡는답시고 한 장소에서 6시간을 잠복하는 것으로 윤정을 기함케 했다. 분노한 윤정은 “형사가 소매치기를 알아볼 확률이 클 것 같아, 소매치기가 형사를 알아볼 확률이 클 것 같아? 걔들이 바보야? 안테나는 괜히 세워?”라 쏘아붙였다.
더구나 정 계장(정인겸)에 따르면 범죄와의 전쟁 이후 소매치기 조직의 대부분이 사라졌기에 강력계 형사들은 해당 사건에 관여하지 않는 바. 이에 종호(김민종) 역시 “소매치기? 서울 청 강력 1팀이 소매치기? 아주 딱 맞네”라 비아냥거렸다.
이에 여옥과 팀원들이 의기소침해지자 윤정은 “너희들 웃긴다. 범인 가려서 잡는다고 나한테 뭐라고 하던 싸가지는 어디 갔어? 너희들이 뭐 쪽팔릴 거나 있니? 내가 팀장이고 내가 결정한 거야. 그러니 너희들은 쪽팔린 얼굴 말고 잘하기나 해”라며 부하직원들을 다독였다.
뿐만 아니라 윤정은 직접 미끼를 자처, 잔당을 잡고 본원을 끌어내 조직자체를 소탕하는데 성공했다. 윤정만이 아니라 강력 1팀의 공로. 이번 사건이 무엇보다 값졌던 건 수사 과정에서 여옥이 윤정을 리더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 윤정의 인간미에 신뢰를 느끼는 여옥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미세스캅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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