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연습생 최은빈의 사기 논란과 관련해 걸그룹 블랙스완 소속사 GM뮤직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GM뮤직 측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조영수의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최은빈과 넥스타 대표가 나눈 대화 녹취를 공개한 뒤 “넥스타가 공식자료를 통해 우리의 도덕적 문제를 꼬집었는데, (넥스타는) 연습생에게 2억 원에 가까운 돈을 연습생에게 물어내라고 한 회사다. 도덕적인 것을 운운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GM 측은 “(넥스타는)연습생에게 협박 아닌 협박도 한 회사다”라고 주장하며 “최은빈이 저에게 했던 말과 처해있는 상황을 보며 오히려 이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었지, 짓밟고 싶지 않았다. 나도 가수 꿈을 누군가에게 짓밟혀봤기에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은빈은 현재 GM뮤직으로부터 계약위반 및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 GM 뮤직에 따르면, 2012년부터 넥스타 소속인 최은빈은 회사에서 자신에게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며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는 동안 GM 뮤직의 지원을 받았다. 그런데 최은빈이 돌연 태도를 바꿨다며 그녀를 고소했다.
■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최은빈 : 그냥 일단 가수 이런 걸 떠나서 정리하고 싶어요.
넥스타대표 : 누군가에게 자비를 바라려고 하지 마라. 소속 연습생이었던 A가 나간 조건에 너가 나가려 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A는 가수를 안하겠다는 다짐과 조건으로 나갔다. 그래서 우리가 풀어준 거다. 법대로 대응하겠다. 들어간 비용의 3배 물어내라. 넌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니 부모님과 얘기 하겠다.
조영수의 넥스타 엔터에서 최은빈과 넥스타 대표가 나눈 대화 녹취를 저희에게 들려준 내용입니다.
안녕하십니까. GM뮤직입니다.
저희는 올해 1월경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있다가 나간 연습생 A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A의 소의 소개로 최은빈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최은빈은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5인조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4년 동안 데뷔를 못한 연습생 4명은 현재 가수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이 해지된 상태입니다.
최은빈 역시 연습생 신분으로 4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데뷔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는지 저희 회사에 오겠다고 본인이 직접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 최은빈은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듀스101’에 출연 중이었고 저희 GM뮤직은 소속사와 계약부터 정리하라고 하였습니다.
최은빈은 이미 마음이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떠났기 때문에 이쪽(GM뮤직) 회사에서 연습을 하겠다고 해서 연습실을 사용을 허락해줬습니다. 또한 최은빈은 자신을 포함하여 타기획사 연습생이었던 B양을 블랙스완에 합류시켜줄 것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래서 B양은 오디션을 보고 블랙스완이라는 팀에 합류를 하게 됐습니다.
최은빈은 프로듀스101을 출연하면서 넥스타엔터테인먼트가 촬영 지원을 비롯 아무런 관심조차도 자신에게 없다면서 저희에게 차량을 요구하였습니다.
다른 소속사 연습생들은 매니저들이 차량으로 다 픽업을 오는데, 자신은 넥스타에서 같이 출연한 연습생과 제작진 차량을 타고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며 저희에게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또한 최은빈은 회사에서 ‘프로듀스 101’ 마지막 생방송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며 저희에게 상의를 하였고 본인의 의지대로 가겠다고 다짐하며 꼭 나가겠다며 차량을 요구하여 차량지원을 해주었습니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자료를 통해 GM뮤직의 도덕적인 문제를 꼬집었는데 연습생 최은빈에게 “너에게 들어간 돈이 5800만원 이니, 이 금액의 3배를 물어라”는 등 2억 원에 가까운 돈을 연습생에게 물어내라고 한 회사입니다. 그리고 다른 연습생에게는 가수를 안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내보내준 소속사가 도덕적인 것을 운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최은빈에게 현재 제작자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 기획사 대표를 운운하며 이 바닥이 험난한 자리라며 “난 이 바닥 매니저들의 습성을 다 안다. 지금 니가 있는 울타리(넥스타)가 이쪽 바닥에서 제일 편한 자리다” 라며 연습생에게 협박 아닌 협박도 한 회사입니다.
마지막으로 GM뮤직은 최은빈이 저에게 했던 말과 처해있는 상황을 보며 오히려 이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었지, 짓밟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도 어릴 적 가수를 꿈꾸며 이 길에 들어왔고 현재 작곡 및 제작을 하고 있는 사람이고 누군가에게 짓밟혀봤기에 그런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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