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치우침 없는 레전드 매치의 탄생이다.
이선희의 우승으로 끝이 난 ‘판듀’ 첫 번째 매치. 그 안엔 승패를 초월한 감동이 있었다. 24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선 이선희 임창정 태양 김범수가 출연해 개개인의 파트너들과 듀엣무대를 꾸몄다.
임창정과 웨딩거미의 무대는 한 마디로 뜨거웠다. 웨딩거미를 배려하고자 ‘그때 또 다시’를 여성키로 바꿨음에도 임창정은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객석을 전율케 했다.
이에 윤상이 “냉정하게 노래하는 웨딩거미와 달리 임창정의 감정이 격했다. 이렇게까지 뜨거워지는 경험을 근래에 오랜만에 했다”라 감탄했다면 서장훈은 “임창정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는 이유가 노래 안에 영화가 담겨 있어서다”라 극찬했다.
태양은 ‘눈 코 입’으로 전매특허 감성을 인정받았다. 대전의 리듬깡패와 호흡을 맞춘 태양은 섬세한 가창으로 객석 전원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무대를 마치고 태양은 “이해력이 다르다. 리듬깡패가 너무 잘해줬다. 그녀의 보이스를 듣자마자 긴장이 풀렸다. 내가 많이 의지했다”라며 파트너 리듬깡패를 치켜세웠다. 이선희는 “400분, 500분이 있었으면 몰표였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초대 우승자 김범수와 어묵소녀의 하모니도 돋보였다. ‘보고 싶다’를 노래한 이들은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객석을 매료시켰다. 절절한 감정이 그대로 느껴진 무대.
하이라이트는 바로 여제 이선희. 1대 ‘판듀’ 유력후보답게 이선희와 낭랑 18세의 무대는 완벽 그 자체였다.
이들이 노래한 ‘나 항상 그대를’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며 여운을 남겼다.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이선희의 이름을 연호했다. 패널 장윤정은 “이선희는 정말 여자가 봐도 멋있다. 낭랑 18세는 솔직히 무섭다고 느낄 정도다. 다른 사람처럼 노래를 부르더라”고 극찬했다.
이변은 없었다. 1대 판듀의 영광은 이선희와 낭랑 18세가 차지했다. 2대 판듀로 거듭나기 위해 변진섭 엑소 조성모가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또 어떤 레전드 무대가 탄생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판타스틱 듀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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