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배우 천우희가 봉준호 감독의 ‘칸 응원’ 후일담을 밝혔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작 ‘곡성'(나홍진 감독)의 천우희는 19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곡성’은 지난 18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돼 6분간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천우희는 ‘곡성’에서 유일한 목격자이자 초월적 존재인 무명 역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곡성’을 통해 처음으로 칸영화제를 찾은 천우희는 ‘마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에 대해 언급하며 “감독님께서 칸영화제에 초청돼 축하한다고 전화가 왔다. ‘칸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여쭤보니 별 말 없이 ‘더워’라고만 하더라”라고 해 취재진을 폭소하게 했다.
또 천우희는 현재 촬영 중인 ‘마이엔젤’에서 함께 연기 중인 김남길의 반응도 전했다. 김남길은 지난해 주목할 만한 시선’무뢰한’으로 칸영화제를 찾아 ‘칸 신생아’로 등극한 바.
천우희는 “김남길 선배도 별 것 없단 얘기만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곡성’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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