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기생vs미스터리한 목격자. 천우희가 파격 변신으로 상반기 스크린을 물들인다.
2013년 독립영화 ‘한공주'(이수진 감독)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지닌 한공주로 분해 그해 시상식 신인상을 모두 휩쓸며 데뷔 10년 만에 빛을 발한 천우희. 이후 천우희는 영화 ‘카트'(부지영 감독)에서는 88만 원 세대로, ‘우아한 거짓말’에서는 밝고 다정한 여고생으로, ‘손님'(김광태 감독)에서는 무녀로 분해 매 작품 흥미로운 행보를 이어왔다.
올해도 예측 불가의 파격 변신이 이어진다. 먼저 4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해어화'(박흥식 감독, 더 램프 제작)에서는 마지막 기생이자 천부적인 목소리의 소유자 연희 역을 맡아 귀엽고 발랄한 면모를 선보인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그간 소위 ‘센 역할’을 도맡아온 천우희이기에 그가 표현할 여성스러운 캐릭터는 어떨지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극중 한효주와의 연기 대결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5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곡성'(나홍진 감독, 사이드미러 제작)에서는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만치 않은 에너지로 담아낸 작품. 천우희가 ‘연기귀신’ 곽도원, 황정민 사이에서 어떤 시너지를 뿜어낼지 관심 있게 지켜볼만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해어화’, ‘곡성’ 스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