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장근석 여진구가 드라마 ‘대박’으로 만났다. 연기 되는 아역 배우 출신에 배우로 성장한 든든한 현재 모습, 사극에 강한 두 배우가 사극으로 마주한 것. 이 드라마는 두 사람의 필모그래피에 드라마 제목처럼 ‘대박’으로 기록될까.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연출)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액션과 도박,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긴 팩션 사극 드라마다.
장근석은 지난 2014년 드라마 ‘예쁜 남자’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했다. 극중 장근석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 역을 맡았다.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대길은 훗날 조선 최고의 타짜가 되는 인물.
특히 장근석은 ‘여인천하’를 시작으로 ‘대망’ ‘황진이’ ‘쾌도 홍길동’에 이르기까지 사극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해온 배우다. 그의 ‘대박’ 출연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이와 함께하게 된 여진구는 무수리 출신 어머니 숙빈 최 씨(윤진서)의 몸에서 태어난 왕의 아들 연잉군(훗날 영조)으로 분한다.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결핍과 야망을 가린 채 살아가는 인물로 훗날 파란의 조정을 뚫고 왕좌에 오르는 맹독한 왕이 될 인물이기도 하다.
중저음의 목소리,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대한민국 누나 팬들의 마음을 흔든 여진구는 지금까지 쌓아온 탄탄한 내공과 저력을 빛내 제 캐릭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런 장근석 여진구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장근석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25%를 넘으면 여진구에게 연애를 가르쳐 주겠다”라고 공약을 걸었고, 이에 여진구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시청자 여러분 꼭 본방사수 해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대박’이 첫 방송되는 오는 28일에는 MBC ‘몬스터’,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도 함께 시작선을 넘는다. 강지환과 성유리, 박신양과 강소라를 상대로 장근석 여진구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까. ‘육룡이 나르샤’의 시청률을 이어받아 장근석이 여진구에게 연애를 가르치는 날이 올는지 기대를 모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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