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드림팀2’이 시청자들의 추억을 안방에 소환했다. 추억의 개그맨, 가수들과 함께한 장애물 레이스가 추억과 함께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이하 ‘드림팀2’)에는 8090 브라운관을 주름잡던 전설들의 빅매치가 펼쳐졌다. 전설의 개그맨vs전설의 가수 제3탄이 준비된 것. 쫓고 쫓기는 체이서와 레이서의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새로운 장애물 레이스를 탄생시켰다.
출연진은 과거 안방을 사로잡았던 화려한 이들이었다. 개그맨 최병서 이경래 이재포 장용 조금산 조문식 심현섭, 가수 홍서범 김승진 김태형 이상원 이규석 김민교 이덕진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개그맨들은 추억의 코너를 다시금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고, 가수들은 레전드 무대를 재연하며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김성균 혜리가 자쥬 했던 “이거 정말, 반갑구먼 반가워요”의 실제 주인공 조금산이 동료 개그맨 장용과 함께 이를 재연하기도 했다. 소방차의 김태형 이상원은 후배들과 함께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과거와 다를 바 없이 보여줘 환호성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가수들은 과거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을 챙겨와 ‘드림팀2’에 추억을 불러냈다. 당시의 의상을 입고 무대까지 재연하자 ‘드림팀2’은 어느 순간에 ‘가요톱10’ ‘젊음의 행진’이 됐다.
추억 찾기에 열심이었던 출연진들은 게임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가수팀의 좀비 김민교는 좀비 흉내에는 약했지만 좀비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이재포 이경래 장용까지 연달아 탈락시켰고, 개그맨팀의 좀비 심현섭은 영화 속 좀비의 모습을 똑같이 흉내 내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가수팀 좀비 김민교의 활약과는 달리 개그맨팀 좀비 심현섭은 좀비에 몰입한 나머지 제대로 된 활약은 보이지 못해 팀 내 불만을 얻기도 했다.
이후 이재포 이상원이 좀비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상원은 한 번의 도전 만에 좀비를 포기 선언했고, 이재포는 ‘드림팀’의 원년 멤버 홍서범을 잡기 위해 열심히 따라갔지만 그를 잡지 못했다. 홍서범은 1분 45초 83이라는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두 번의 매치에서 개그맨팀에게 두 번 모두 패하고 말았던 가수팀은 이를 앙 물었다. 이번에야말로 앞선 설욕을 씻어낼 기회라는 각오였던 것. 가수팀은 홍서범의 기록을 지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고, 개그맨 팀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개그맨팀 마지막 주자는 최병서, 4단계를 끝낼 때까지 1분을 조금 넘긴 기록으로 출연진 모두를 긴장케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병서는 5단계 말미에 다리에서 떨어지며 완주를 실패하고 말았다. 15초나 여유가 있었음에도 탈락한 그로 인해 개그맨 팀에는 아쉬움이, 2연패 만에 처음으로 승리한 가수팀에는 환호가 쏟아졌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드림팀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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