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각계를 대표하는 불운의 아이콘들이 ‘런닝맨’에 총집결했다.
27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꽝손 페스티벌’ 특집으로 스타들의 불운대결이 펼쳐졌다.
꽝손원정대를 꾸리며 런닝맨들은 다양한 불운스타들을 후보로 내세웠다. 유재석의 추천은 남창희와 정정아. 남창희는 데뷔 16년차의 방송인이나 아직까지 대표작인 없는 상황. 정정아는 과거 떠오르는 개그우먼으로 각광받았으나 아나콘다에 물린 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여기에 이완도 가세했다. 남창희의 추천에 의한 것으로 만인의 여인인 김태희를 누나로 뒀다는 것이 그 이유. 이에 이완은 “나는 누나가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라는 한 마디로 공분(?)을 샀다.
김종국은 리지와 마이키를 추천했다. 리지는 ‘런닝맨’의 초기 멤버이나 이른 하차로 그 성공까지 함께하진 못한 바다. 마이키의 경우 터보의 해체 후 생활고를 겪었다. 이날 마이키는 “‘런닝맨’에 정말 출연하고 싶었다. 그런데 녹화 전 씻으려고 하니 물이 안 나오더라”는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개리의 추천은 왁스와 박명호다. 개리는 왁스가 이미 불운한 여가수로 소문이 나있다며 “신동엽이 이름을 왁싱으로 바꾸라고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허니패밀리를 이끌고 1세대 래퍼 박명호도 가세했다. 다소 마른 몸으로 카메라 앞에 선 박명호는 “사기를 당했다. TV가 없어서 ‘런닝맨’도 보지 못한다”라는 고백했다.
이 외에도 강현수와 홍진호가 가세해 환상의 꽝손 라인업을 꾸린 가운데 ‘런닝맨’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최고의 ‘불운 스타’를 가렸다.
게임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는 바로 왁스다. 왁스는 고르는 족족 꽝을 뽑는 것으로 ‘불운의 여왕’이란 별명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정통강호의 장벽은 높았다. 원조 꽝손 이광수와 지석진이 매 순간 꽝을 뽑으며 이름값을 해낸 것.
결국 마지막 게임은 ‘런닝맨’ 집안싸움으로 번졌다. 이 대결에선 지석진이 승리를 거두며 1대 꽝손으로 등극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런닝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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