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에게도 봄은 올까요?
27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이상태(안재욱)은 안미정(소유진)에게 두근거리는 자신의 감정 때문에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이상태는 자연스럽게 안미정을 챙기는 자신을 발견했다. 안미정이 인형 뽑기 기계에 열을 올리자 두 팔 걷고 나섰고, 식사 자리에서는 그녀의 의사부터 물었다. 안미정의 약속이 있어 따로 나갔다고 하자, 신경 안 쓰는 척 “누구랑 약속이냐”고 은근히 묻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상태는 자꾸만 안미정에게 쏠리는 마음을 순순히 인정하지 않았다. 확신이 없었기 때문.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공원에 앉아, 멍하니 그녀를 떠올려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안미정을 대하는 태도는 더욱 쌀쌀 맞아졌다. 탕비실에서 안미정은 윤우영(정윤석)에게 이혼 사실을 고백한 이야기를 하며 행복하게 웃어보였다. 그러자 이상태는 “기계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건 그만두는 거냐”고 묻고, “잘됐네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안미정으로서는 황당할 뿐이었다.
하지만 더욱 황당했을 때는 그 다음이었다. 윤인철(권오중)과 만난 뒤 점심을 챙기지 못한 안미정은 편의점 삼각 김밥으로 요기를 했다. 이때 마침 지나가던 이상태와 안미정은 눈이 마주쳤지만, 이상태는 그대로 모른 척 지나갔다. 앞서 이상태는 안미정의 도시락을 따로 사려던 것도 취소하고 회사로 들어가던 참이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