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김건모의 어머니가 남다른 예능감으로 ‘미우새’의 재미를 담당하고 있다. 이쯤 되면 연말 ‘연예대상’ 신인상 후보로 손색이 없지 않은가.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건모 박수홍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동엽은 녹화 전 김건모의 아버지를 만났다며 “엄청난 사랑꾼이시다. 매 녹화 때마다 촬영장에 오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아니다. 촬영장에 오는 건 남편으로서 당연한 일이다”라 일축했다. 이어 남편을 복 받은 남자라 칭하며 “나와 결혼하지 않았나”라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서장훈이 웃음을 감추려 애쓰자 그녀는 “서장훈이 봐라”며 장난스럽게 눈을 흘겼다. 서장훈은 “나 정말 어머님 팬이다. 그런데 자기 입으로 완벽하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대꾸했다.
김건모의 어머니와 서장훈의 케미는 ‘미우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날 김건모의 어머니는 “이런 소리를 해도 방송에 나올까 모르겠다”라며 김건모에게 이혼을 상담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녀는 “내가 이혼 얘기를 꺼내자 아들이 벌떡 일어나 ‘이혼 좋지. 이혼해’라 흔쾌히 말하더라. 또 내 신랑감을 알아보겠다고 하더라.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았다”라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녀는 “막 웃음이 나더라. ‘싫으니 좋으니 해도 너 같은 아들이 있고, 너 같은 효자가 하늘 아래에 어디 있니’라 했다”라 전했다.
이에 서장훈이 또 한 번 웃음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숙이자 그녀는 “하여튼 서장훈!”이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이 “하늘 아래 그런 효자 많다”라 반박하자 김건모의 어머니는 “내 자식이라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잘해줄 거 같다”라고 대꾸했다.
이날 두드러진 건 김건모 어머니와 토니 어머니의 호흡이다. 토니 어머니가 김건모의 일상을 보면서 매력을 느낀다며 “내가 나이만 어렸어도”라 익살을 떤 것이 발단이 됐다. 이어 토니 어머니는 “그런데 시어머니는 안 된다. 너무 무섭다”란 한 마디로 스튜디오를 뒤집었다.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난 무슨 소린가 했다”라며 폭소했다.
이어 그녀는 토니 어머니를 꼭 껴안으며 애정을 표했다. “우리 건모가 좋다니까 너무 고맙지”라는 그녀의 말에 출연자들은 또 한 번 웃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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