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대박’이 첫 화부터 시청자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 장근석 전광렬이 눈발이 흩날리는 야외에서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앉아 정세를 풍자한 장기를 두며 정세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들로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예측된 ‘이인좌의 난’에 시청자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전광렬은 28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박선호 연출)에서 강렬한 등장으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무신란을 일으키는 조선의 배신자 이인좌를 연기하는 그는 첫 방송에서도 옥좌를 향한 관심, 권력을 향한 욕망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인좌는 조선의 전란을 막으려는 백대길(장근석)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장기를 뒀다. 함박눈이 쏟아지는 설원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기싸움은 팽팽했다. 이인좌는 자신의 장기판 수들이 ‘대의를 위한 것’이라고 표현했고, “누굴 위한 대의, 누굴 위한 희생이냐”며 분노하는 대길에게 “이 나라 조선을 위한, 백성을 위한 것이다. 옥좌만이 이 썩은 조선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과거로 거슬러간 ‘대박’에서 이인좌는 숙종(최민수)을 조종하기 위해 무수리 복순(윤진서)을 그의 마음에 들게 만들었다. 앞으로 보여줄 이인좌의 권모술수가 기대를 모으는 한 회였다.
실제 역사에서 이인좌는 숙종의 아들인 연잉군이 왕에 올라 영조가 된 때에 ‘이인좌의 난(무신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인좌의 난은 숙종에 이어 재위에 오른 경종이 4년만에 승하하고 영조가 즉위한 그때에 자신이 속한 소론이 영조의 노론에 밀릴 것을 염려해 정희량·이유익·박필현·심유현 등과 함께 무력시위를 벌였다.
당시 무신란에서 이인좌는 스스로를 대원수라 칭할 만큼 대담했다. 타고난 머리로 청주를 장악한 이인좌는 서울을 노리고 북진했다. 다만 안성·죽산전투에서 패하면서 산사에 숨는 신세가 됐고, 머지않아 추포돼 압송된 뒤 대역죄로 능지처참됐다. 영조대 조정을 흔들었던 이인좌의 난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SBS ‘대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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