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세상에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작은 미끼를 던졌다.
28일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이 첫 선을 보였다. 이 방송은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잘 설명되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대중의 참여를 통해 진실을 파헤쳐보는 새로운 형식의 집단지성 추리 토크쇼로 스스로를 소개했다.
말 그대로였다. 제작진은 미스터리 콜렉터 5명에게 해결되지 않은 미제 사건 한 가지를 던져줬다. 바로 2010년 런던에서 사체로 발견된 개러스 윌리엄스의 죽음이었다.
녹화 1주일 전 단서를 받은 콜렉터는 각자의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했다. 예컨대 김의성은 SNS 생중계를 통해 단서를 긁어모았다. 여기서 그는 ‘2010년 런던 스파이 사건’이란 단서를 얻었다.
타일러도 단서를 받자마자 SNS에 글을 올렸다. 그의 팔로워 중 한 명은 죽은 개러스와 마찬가지로 그의 성적 파트너도 MI6 요원일 것이다란 추리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타일러는 개러스 죽음과 연관된 여러 가지 음모론으로 콜렉터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영국의 해저케이블 도청과 클린턴 바디 카운트 등이었다. 대부분 개러스가 정치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피해자 중 한 명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를 듣던 김의성은 “내가 국가가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느낀 건 세월호 참사 때 였다”며 한숨을 쉬었다. 타일러는 “국가 기관을 믿는다고요?”라고 되물었다.
또한 타일러는 클린턴 바디 카운트에 특히 주목하며 “클린턴 부부가 살인을 했다는 게 아니다. 이 두 사람의 정치판 장악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보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것을 계속 누리고 싶어 했다. 이들은 절대 져서는 안 되는 도박을 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처음에 사고사를 주장했던 한혜진과 신동은은 마지막에 암살로 의견을 바꾸었다. 한혜진은 “이제 뉴스도 그냥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누군가의 죽음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의성은 “개러스 사건 보면서 우리의 지금을 연상 시킨다. 감춰야 할 비밀이 많은 사회, 비밀을 알게 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사회 아니냐”고 덧붙였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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