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올여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예정이던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39)가 결국 선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집권여당인 자민당은 30일 이번 선거에서 오토타케 씨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일본 언론에 전했다. 오토다케의 불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의 출마는 어렵다고 최종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토다케는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반인 못지 않은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와세다 대학 재학 시절 쓴 자전적 에세이 ‘오체불만족’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오토다케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그리고 방송사 스포츠 리포터로서도 활약했다. 이후 정계 진출을 꿈꿨으나 이번 불륜 소동으로 무산됐다. 그가 세 아이를 가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을 한 데 대해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나타냈다.
본래 오토다케의 여성편력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이야기였다. 이미 2007년에도 불륜 보도가 나온 바 있으나, 당시에는 그리 큰 화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그에 대한 검증보도가 잇따르면서 불륜 사실이 크게 부각됐다. 그동안 일본 언론은 ‘장애인의 희망’이었던 오토다케에 대한 부정적 보도에 소극적이었으나 이번만큼은 집중 포화를 날리고 있다.
한편 일본 매체 주간신조는 최근 오토다케가 5명의 여성과 불륜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오체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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