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오는 4월 3일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금상장 시상식이 홍콩에서 열린다. 35회를 맞은 올해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서 쟁쟁한 중화권 배우들이 트로피를 두고 겨루는 가운데, 올해로 5번째 수상에 도전하는 두 배우가 눈길을 끈다. 여우주연상의 탕웨이와 남우주연상의 곽부성이다.
곽부성은 홍콩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지만 유독 금상장과는 인연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남우주연상 후보 5번에, 남우조연상도 한 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모두 실패했다. 주제곡 부문에도 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번에는 영화 ‘기항지’로 남우주연상에 한번 더 도전한다. 유덕화, 장학우, 장가휘, 양가휘 등 올해 후보는 꽤 쟁쟁하다. 다만 곽부성이 이 작품으로 홍콩 영화감독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만큼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탕웨이의 경우 2011년 장학우와 함께 출연한 ‘크로싱 헤네시’로 금상장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012년, 2014년, 2015년에도 수상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올해 ‘세 도시 이야기’로 금상장 여우주연상 5수에 임한다.
‘세 도시 이야기’는 전쟁으로 헤어진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멜로로, 성룡 부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탕웨이는 외유내강형의 여주인공 웨룽 역을 연기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임신과 함께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일과 가정에서 겹경사를 맞을지 주목된다.
홍콩 금상장은 대만 금마장, 중국 금계백화영화제와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제로 꼽히는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으로, 제35회 금상장은 오는 4월 3일 홍콩에서 개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영화 ‘기항지’ ‘세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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