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2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김상민(성훈)은 이연태(신혜선)에 대한 걱정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 김상민은 “안 죽었지? 봄이라고 새싹이 막 돋아난다.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니깐 막 살고 싶어지지?”, “진심으로 걱정된다. 별일 없다고 답장 해줬으면 좋겠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한동안 연락이 없다 “아직 살아 있어요. 근데 다시 죽고 싶어요. 오늘은 날 좀 풀렸을 텐데 한강 물도 그때보다 덜 차갑겠죠”란 답장이 왔다. 이에 김상민은 핸들을 돌려 한강 다리로 달려갔다. 그는 결국 이연태의 집앞까지 찾아가 한참을 기다렸다.
김상민은 이연태가 오자 “여기까지 왔는데 아는 척도 안 하냐. 내가 30분 넘게 여기서 너 기다렸다”라고 열을 올렸다. 멍한 표정의 이연태는 “저기요. 저랑 술 한 잔 하실래요?”라고 물었다.
이연태는 김상민과 동네 포장마차에 가 소주잔부터 들이켰다. 그녀는 “오늘 걔가 왜 내 친구 좋아하는지 알았다. 쟤네들 진짜 잘 어울리는 구나, 운명이구나, 알았어요. 근데요. 되게 슬퍼요.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상민은 “그냥 끼리끼리 잘 만났구나 하고 생각해”라며 그녀를 달랬다. 이연태는 “그게 아니라, 내가 진짜 문제가 있구나 생각했어요. 나는 걔 7년 동안 좋아하면서 고백도 못했지만 좋아하는 마음 보여주지도 못했거든요. 뒤에서 울기만 하고. 그러니깐 내가 얼마나 한심해요”라고 대꾸했다. 그녀는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한숨, 또 한숨뿐이었다.
이를 들은 김상민은 아무도 몰랐던 자신의 짝사랑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연태가 소주 한 잔에 쓰러지는 바람에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이때 다가온 포장마차 주인은 이연태가 주량이 약하며, 본명이 ‘이연두’가 아닌 ‘이연태’임을 알려주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