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을 향한 기분 좋은 오해가 시작됐다. 극중 상대 배우인 유이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 반응이 쏟아진 것. 유이를 바라보는 이서진의 눈빛에서는 금방이라도 꿀이 떨어질 듯 촉촉하고 달콤하다. 역할에 완전히 몰입한 이서진의 ‘메소드 연기’에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도 올라갔다.
지난 2일 MBC ‘결혼계약’에서는 가짜 부부 계약을 종료하고서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닫는 지훈(이서진)과 혜수(유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훈은 간 이식을 거부하고 자신의 인생을 살겠다며 고향으로 떠난 미란(이휘향)을 설득하기 위해 혜수와 은성(신린아)를 데리고서 그녀를 찾았다. 그러나 미란은 죄책감 속에서 살 수 없다면서 수술을 포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훈 역시 그녀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훈은 그날 밤 두통으로 해변으로 나온 혜수와 마주쳤다. 그는 미란의 수술을 단념하기로 했다는 사실과 함께 계약도 따라서 종료됐다고 말했다. 지훈은 “계약 불발의 책임은 제게 있으니 잔금은 곧 지불할 거예요. 우리 계약은 이제 끝났어요. 치사한 놈 만나서 고생했어요”라고 말한 뒤 악수를 요청했다.
혜수는 눈물 가득한 얼굴로 지훈의 손을 잡았다. 지훈이 손을 빼려는 순간 혜수는 그의 손끝을 붙았고, 눈물을 흘리며 볼 키스를 했다. 혜수의 볼 키스에 불타오른 지훈 역시 마음을 열고 키스를 했다. 지훈과 혜수는 그동안 눌렀던 마음을 폭발시키며 격정적인 키스를 나눴다.
이 장면에서 이서진은 미세한 표정 변화였지만, 유이를 향한 눈빛에서 사랑이 가득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유이에게 계약 종료를 알리면서 인정해야 하는 이별에 아쉬워하는 눈빛, 유이가 자신의 손끝을 잡을 때의 떨리는 눈빛, 유이가 자신의 볼에 키스를 할 때의 놀라는 눈빛, 격정적인 키스 후 사랑에 푹 빠진 눈빛 등이 몹시 짜릿하고 설렜다.
지훈으로 빙의한 이서진의 연기는 ‘결혼계약’을 놓칠 수 없는 이유가 됐다. ‘아재 파탈’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이서진은 치명적인 남성미와 멜로를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혜수는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바. 이들의 사랑도 결국 ‘시한부’인 셈이다. 이서진이 시한부 사랑 앞에서 어떤 연기력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결혼계약’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