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 지금은 용기가 필요한 때.
3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이상태(안재욱)는 안미정(소유진)에게 “그동안 귀찮고 성가셨다”며 독설을 내뱉었다. 안미정이 “앞으로도 계속 거리를 둘 거냐”고 묻자, 그는 “지금까지가 이상했던 거다. 우리는 회사 동료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미정은 그 자리에서 눈물샘을 터트렸지만, 이상태는 아무 말도 없이 차갑게 자리를 떴다.
이 일로 안미정은 새벽 2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들고 이상태에게 당장 전화를 걸 것처럼 굴었다. 하지만 생각의 끝은 이상태 걱정으로 이어졌다. 그녀는 “팀장님은 그 성격에 나한테 그렇게 말해 놓고 편할까”라며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안미정은 “팀장님 말씀 잘 알겠습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란 문자 메시지만 짤막하게 보냈다. 이후에도 이상태에게 철저하게 선을 긋고 행동했다. 마치 이상태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안미정의 속은 말이 아니었다. 그녀는 장순애(성병숙)에게 “갑자기 (이상태가) 얼음처럼 차갑다. 나랑 같이 가도 될 길을 같이 가지도 않고,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어도 쳐다봐 주지도 않는다. 나랑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서러운 눈물을 쏟았다.
장순애는 “사회 생활하다보면 그런 사람도 있고 이런 일도 있는 거 아니냐”며 손녀딸을 달랬다. 이에 안미정은 “그게 아니야. 할머니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 같아”라고 고백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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