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접전을 펼치고 있는 수목드라마 SBS ‘대박’과 KBS2 ‘조들호’. 4일(오늘) 방송되는 3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두 드라마가 시청률 1%를 건 자존심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대박’과 ‘조들호’는 지난달 28일 동시 첫방송 됐다. 첫 방송은 ‘대박’이 11.8%의 시청률로 수목대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2회에서는 1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회에서 10.1%, 2회에서 11.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박’과 시청률이 단 0.8%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이 결과가 뒤집힐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사극. 이날 방송되는 3회부터 성인 배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대길 역의 장근석과 연잉군 역의 여진구, 담서 역의 임지연 등 모두 이날 방송에서 첫 출연한다.
특히 장근석의 연기 열정이 빛날 예정이라고. 장근석이 연기하는 대길은 육상둥이로 태어나 어머니에 의해 궁 밖으로 버려졌는데, 갖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불사신처럼 살아남았다. 성인이 된 대길은 누더기 의상을 입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박신양 주연의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사이다 전개를 이어간다. 조들호(박신양)는 북가좌동 재건축현상 노숙자 방화살인 사건의 범인이 정회장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 그는 보육원 동생 김일구(최재환) 때문에 이 사건을 덮었지만 3년 후 노숙자 변지식(김기천)이 용의자로 죄를 뒤집어쓰자 그를 구해주기 위해 나섰다.
자신만의 유쾌한 방법으로 변호를 하면서 진실에 다가가는 조들호는 통쾌함 그자체였다. 이날 그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구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변지식의 아들 변승모(손승원)의 손에 있는 화상의 정체도 밝혀질 예정이다.
장근석과 박신양은 오늘(4일)부터 연기 맞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대박’에서 장근석은 갯벌이나 똥통에 빠지는 연기를 리얼하게 해내며 제작진의 감탄을 불러모았다는 전언. 특히 장근석은 사극을 할 때 가장 빛이나는 배우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했다.
장근석이 자신을 내려놓은 열연을 선보인다면, 박신양은 첫 방송부터 노숙자부터 변호사까지 팔색조 변신을 하면서 ‘갓신양’의 면모를 뽐냈다. 그의 명불허전 연기가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는 가운데, ‘대박’과 어떤 경쟁을 이룰지 이목이 쏠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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