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개그콘서트-니글니글’의 이상훈-송영길이 11개월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KBS2 ‘개그콘서트'(조준희 연출)에서 역대급 비주얼 케미를 발산한 ‘니글니글’의 두 개그맨 이상훈과 송영길. 지난해 5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초반 화제몰이에 성공했던 ‘니글니글’은 어제(3일) 11개월, 44회 차 방송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KBS ‘개그스타’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던 이상훈, 송영길은 ‘니글니글’에서 다시 만나 팝송 ‘Wiggle’ BGM을 배경으로 중독성 강한 댄스와 자뻑 개그를 선보였다. 순수의 흰색과 열정의 빨강색으로 스타일을 맞춘 두 사람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 묘하게 빠져드는 개그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상훈은 “많은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연예인 분들도 패러디를 하시더라. 비주얼이 재미있고 쉽게 따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SNS를 통해 저희를 따라 하는 아기들의 귀여운 영상들도 많이 보내주셨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장수 코너였던 만큼 서운함도 크지만 새 코너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송영길은 “사실 속도위반으로 결혼해 아내가 많은 고생을 했다. ‘니글니글’ 덕분에 CF도 많이 찍게 됐는데, 살림살이와 아들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모든 것이 시청자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코너 막바지 관객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니글니글’은 “오히려 저희를 더욱 당황시켰던 관객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많은 애정을 보내주셨던 관객들, 시청자분들 모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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