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유연석이 김지원과 두 번째 열애설에 휩싸였다. 공교롭게도 열애설은 유연석 주연의 영화 ‘해어화'(박흥식 감독, 더 램프 제작) 언론시사회 직후 터져나왔다.
4일 스포츠조선은 “유연석, 김지원이 지난달 29일 강남 모처에서 양꼬치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의 소속사인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단 둘이 만난 것도 아니고 매니저도 동석했다. 동료끼리 밥을 먹은 것인데 열애설이 나와 당황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유연석과 김지원의 열애설은 지난해 10월에도 불거졌다. 당시에도 양측은 친한 선후배 사이라서 생긴 오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두 사람은 김범과도 친한데 왜 자꾸 둘만 열애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열애설의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유연석은 꽤 속이 타고 있을 테다. 한차례 부인 후에 ‘또’ 열애설이 터진 것도 답답하겠지만, 배우로서 취재진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 당일 터진 열애설이라 더욱 마음이 시끄러울 것.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이날 포털사이트 뉴스 메인과 실시간 검색어는 유연석, 김지원 이름으로 나란히 도배됐다.
‘해어화’는 섬세한 멜로 라인이 중요한 작품이다. 유연석이 연기한 윤우는 극중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 사이 갈등의 기폭제가 되는 인물. 관객의 머릿 에 유연석과 함께 자연스레 김지원이 떠오른다면 몰입이 깨지는 것은 당연지사. 김지원 역시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와 멜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12회 동안 시청자와 함께 쌓아온 드라마의 호흡과 단 2시간 안에 관객을 설득해야 하는 영화의 그것은 출발부터 다르다.
더군다나 유연석은 최근 출연작의 평가가 썩 좋지 않았다. 영화 ‘그날의 분위기’, ‘은밀한 유혹’, ‘상의원’ 등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해어화’는 언론시사회 직후 오랜만에 나온 꽤 잘 빠진 드라마라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유연석 입장에서도 ‘해어화’에 제법 큰 기대를 걸었을 텐데 시사회 당일 불거진 열애설에 김이 빠져도 잔뜩 빠졌을 것이다.
남녀 사이는 당사자 본인들이 가장 정확히 알 일이다. 배우로서 꽤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유연석. 그가 이 위기 아닌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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