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대박’ 드디어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이 등장했다. 단 15분의 분량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에서는 첫 등장한 성인 백대길(장근석 분), 연잉군(여진구 분), 담서(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숙빈 최씨(윤진서 분)는 이인좌(전광렬 분)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인좌는 백대길(장근석 분)의 목숨을 빌미로 백만금(이문식 분)과 내기를 한 것. 백만금이 내기에서 지자 이인좌는 숙빈 최씨와 백대길을 향해 화살을 쐈다. 다행히 이 화살은 아슬아슬하게 두 사람을 비켜나갔다.
장옥정(오연아 분)은 자시(오후 11시~오전 1시)에 궁궐 밖으로 나갔다 온 숙빈 최씨를 목격, 최씨를 항아리에 가뒀다. 이때 숙종(최민수 분)이 나서서 숙빈 최씨를 구하고 오히려 장옥정을 다그쳤다. 때마침 숙빈 최씨의 회임(임신) 사실이 밝혀졌다. 숙빈 최씨의 뱃속 아기는 훗날 커서 연잉군(영조, 여진구 분)이 된다.
장옥정은 숙빈 최씨의 아이가 훗날 왕자가 된다는 신점을 본 뒤 최씨를 향한 분노를 더욱 키웠다. 장옥정은 숙빈 최씨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죽었다고 거짓말한 뒤 백만금에게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백만금은 궁에 들어가기 전 백대길을 남도깨비(임현식 분)의 아들과 바꿔치기한 바.
또 다시 숙종이 나타났다. 숙종은 “중전, 내게 마땅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텐데 그래도 계속할 텐가”라고 서늘하게 말한 뒤 장옥정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 궁궐 밖으로 내쫓았다. 숙종은 “이제 그만해라. 그만하면 됐다”고 무섭게 소리쳤다. 결국 장옥정은 폐위됐다.
최민수는 방송 절반 이상을 묵직한 카리스마로 휘어잡았다. 차원이 다른 최민수의 명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장근석, 임지연이 드디어 첫 등장했다. 백대길은 시장통에서 닭싸움 백만금과 함께 닭싸움 내기를 전전했다. 장근석은 그간 꽃미남 이미지를 벗고 구수한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안정적으로 극에 녹아들었다. 임지연도 첫 등장했다. 담서(임지연 분)는 현란한 칼솜씨를 뽐내며 등장과 함께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진구도 방송 막판 강렬한 첫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량 중의 한량 연잉군으로 등장한 여진구는 기생을 양쪽에 끼고 유흥을 즐기는 연기로 첫 등장을 알렸다. ‘국민 남동생’ 여진구의 파격 변신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대박’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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