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 드라마국에 봄이 찾아왔다.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 모두 동시간대 1위의 영광을 누리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지난 5일 동시간대 1위에 올라섰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위 SBS ‘대박’과 1% 차이가 안 나는 접전을 펼쳤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회 10.1%로 시작, 2회 11.4%, 3회 10.9%, ‘대박’은 1회 11.8%, 2회 12.2%, 3회 11.6%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그러다가 4회부터 기록이 바뀌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11.3%를, ‘대박’은 9.5%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1,2위가 교체됐다. KBS 월화극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종영한 ‘힐러’ 이후 처음,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통쾌한 사이다 전개와 ‘연기의 신’ 박신양의 열연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KBS를 구한 것은 말하기 입 아플 정도. ‘태양의 후예’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KBS 드라마가 20%를 넘은 것은 2013년 ‘굿닥터’ 이후 3년만이다. 이어 ‘태양의 후예’는 9회에서 시청률 30%를 넘었는데, ‘제빵왕 김탁구’ 이후 6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27개국에 수출되면서 신 한류 드라마가 됐다. 유시진 역의 배우 송중기는 한류 스타에 등극했다. 이러한 ‘태양의 후예’와 송중기의 인기에 가장 신이 난 것은 KBS였다.
‘출발드림팀’은 송중기 특집을 마련하는가 하면, ‘연예가중계’ 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는 ‘태양의 후예’ 신드롬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송중기는 KBS ‘뉴스9’에 출연해 앵커와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뉴스9’와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이 동반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KBS2 주말 드라마 ‘아이가 다섯’ 역시 ‘부탁해요 엄마’의 바통을 이어받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가 다섯’은 안재욱, 소유진 주연의 코믹 가족극.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으며 주말 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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