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여걸 식스’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까.
8일(오늘) KBS2에서는 새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방송된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여성 버라이어티.
무엇보다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기대되는 이유는 오랜만의 여자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1박 2일’ 등 현재 남자들의 예능이 주가 되는 상황. 여자 예능은 2007년 ‘여걸식스’ 이후 SBS ‘영웅호걸’,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이후 오랜만이다. ‘무한걸스’가 2013년 종영한 점을 볼 때 약 3년 만. ‘슬램덩크’의 박인석 PD는 “남자 예능을 작년에 많았던 이유는 쿡방 열풍 때문이다. 여자 예능을 보고 싶었고, 새로운 출연자들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연자 면면을 보면 매우 화려하다. ‘걸크러시’로 통하는 대세 스타들이 모두 뭉쳤다. ‘응답하라 1988’ 치타 여사로 대세가 된 라미란, 윤정수와 가상 결혼 생활로 제2의 전성기를 연 김숙, ‘무한도전’에서 예능감을 인정받은 홍진경이 출연한다. 또한 조용해 보일 것 같은 민효린은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친구인 티파니와 제시는 절친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박 PD는 멤버 캐스팅에 대해 ‘대세’를 섭외한 것이 아니라 이유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을 것 같은 사람들을 섭외했다. 연습생 기간이 오래됐거나 늦게 뜬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슬램덩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꿈을 찾는다는 콘셉트가 좋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매력의 여걸들이 뭉치게 된 것. 이미 ‘슬램덩크’ 녹화를 마치고, 서로 친해진 분위기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출연진들은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고, 새로운 커플도 탄생했다. 라미란은 재미 없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고, 민효린은 “댓글에 우려도 많지만 반전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그는 “소속사 사장님인 박진영 오빠는 내가 제일 재밌다고 했다. 구수하고 시골적인 모습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을 하라고 했다”면서 “출연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제시와 김숙은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슬램덩크’ 멤버들 역시 ‘여자 예능 시대’가 열릴 것을 자신했다. 홍진경은 “드디어 여자 예능 시대가 돌아왔다. 남자들만의 무대, 피눈물 흘리며 바라봤다”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숙은 “공중파에서 이제 여자 예능 생겨날텐데 스타트 잘 끊었으면 하는 기대와 부담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출연자가 여자인 것이지 사람 살아가는 얘기를 다룬다. 여자 예능이라고 하면 편견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예능의 형태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걸크러시 6인이 모여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으는 ‘슬램덩크’는 2016년에 ‘여걸 식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8일 금요일 밤 11시 KBS 2에서 첫 방송 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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