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비주얼도 완벽한데 마음까지 훈훈하다.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 커플이 5월 21일 결혼한다. 지난 3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결혼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LTE급 결혼 발표도 놀랍지만, 두 사람은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예식에 들어갈 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결혼식 날짜로 밝힌 5월 21일 당일 양가 부모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혼례를 대신한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에게 인사를 마친 후에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해 예식 비용을 기부금을 전달한다.
최근 연예인들 사이에서 허례허식을 덜어낸 스몰웨딩이 유행이긴 하나, 이들처럼 아예 결혼식 자체를 치르지 않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게다가 예식 비용을 결혼식 당일 기부하겠다는 계획 역시 눈길을 끈다.
이들이 이례적이다 못해 파격적이기까지 한 결혼 계획을 밝힌 데에는 두 사람의 가치관이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두 사람은 양측 소속사를 통해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의 가치를 배우고 있고, 그러한 가치를 존중하며 살아가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올해 각각 만 31세, 28세인 구혜선과 안재현은 배우로서는 제법 이른 나이에 결혼이라는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그 배경에는 가치관과 서로를 존중하는 배려가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게 아닐까 싶다. 비주얼도, 마음 씀씀이도 훈훈한 구혜선 안재현. 두 사람의 결혼 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