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서희 기자] ‘백종원의 3대천왕’이 변함없는 맛으로 같은 장소를 지켜온 동네빵집을 소개하며,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이들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9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은 동네 빵집 편으로 꾸며졌다. 백종원은 성지순례처럼 빵을 찾아 전국을 누비겠다며 이날 방송을 빵지순례라고 칭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처음으로 찾은 집은 남원 빵집. 그는 이곳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생크림소보로빵을 집어 들었고 입에 넣으면 굉장히 부드럽다고 평했다. 이어 커스터드크림이 들어간 옥수수 식빵은 “달짝지근한 게 딱 내 취향”이라며 흡족해했다.
두 번째로 그가 찾은 곳은 30년 된 강릉 빵집. 백종원은 추억의 야채빵을 보곤 “꼭 응팔에 온 것 같다. 잔우유 파는 빵집도 다 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야채빵을 시식한 백종원은 “맛이 아니라 추억으로 먹는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니는 “우유컵을 보곤 굉장히 옛날 느낌이 난다”고 했고, 김준현은 “저런 향취 묻어있는 곳이 있냐”며 혀를 내둘렀다.
세 번째로는 서울 서촌에 있는 빵집을 방문했다. 새 빵이 나올 때마다 동공이 확장된 백종원은 온갖 빵을 시식했고, 그는 “여기 더 있다간 죽을 것 같다”라며 부리나케 가게를 빠져나와 웃음을 안겼다.
이어 네 번째로 포항 구룡포읍에 있는 60년 전통 찐빵집을 찾아갔다. 그는 찐빵을 단팥죽에 찍어 먹어야 맛있다는 말에 그 방식으로 찐빵을 먹었고, 정말 맛있다며 꼭 찍어 먹으라고 권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수유시장의 빵집에 들러 찹쌀도넛과 꽈배기를 맛봤다.
이어 빵 명인들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빵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고, MC 하니는 야채빵을 맛본 뒤 “겨울에 엄마랑 동생이랑 시장에 갔었을 때…우리집이 힘들었을 때 먹었던 맛이다”라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 사진= ‘백종원의 3대 천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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