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은 정말 거울에 갇히는 것일까.그렇다면 왜 그들의 영혼은 거울을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10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823년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한 저택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그려졌다.
1980년대 어느 날 이 집으로 한 부부가 이사를 왔고 지하실에서 발견한 거울을 거실에 걸어뒀다. 거울에서 손자국을 발견한 아내는 열심히 거울을 닦았지만 지워지지 않았다. 다음 날 부부는 거울의 유리를 갈아 끼우라고 했다. 그러나 유리를 새로 갈아도 여전히 알 수 없는 손자국은 남아있었다.
또한 아내는 거울에서 한 여자를 발견했다고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아내는 이웃주민으로부터 집과 거울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됐다.
이웃주민의 말에 따르면 과거 이 집에 살았던 하녀는 주인 부부의 대화를 엿듣고 귀가 잘리는 벌을 받았다. 하녀는 흉터를 가리기 위해 녹색 터번을 감고 다녔고 복수를 꿈꿨다. 독이 든 꽃으로 케이크를 만들어 독살을 시도한 것. 그러나 죽은 이는 귀를 자른 주인아 아니라 그의 아내와 아이들 뿐이었다.
당시 서양 사람들은 거울이 죽은 사람의 영혼을 가둔다고 믿어 천으로 가리는 관습이 있었다. 하지만 주인은 실수로 한 거울만 천으로 가리지 않았고 거울 안에 죽은 아내와 아이들이 갇혀 꺼내달라고 손바닥 자국을 남긴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이 집에 걸린 거울에는 손자국과 여자의 현상이 계속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터번을 두른 하녀 역시 종종 목격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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