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신개념 눕방으로 100세 예능의 비법을 찾아냈던 이경규가 이번엔 ‘말방’에 도전했다.
낚방 입수의 연장선이다. 펫방의 여유란 없이 고생스런 행보에 이경규가 구슬땀을 흘렸다. 이경규는 10일 다음팟에서 진행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에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스튜디오가 아닌 마방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이경규가 처음으로 배운 건 말을 케어 하는 방법. 코치의 지시에 따라 정성스레 말의 털을 빗겨주고, 말발굽에 끼인 흙과 먼지도 제거해줬다.
그러나 여기까진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전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직접 말 위에 올라탄 이경규는 승마의 고통을 알게 됐다.
안전장비를 착용했음에도 높이가 주는 공포와 신체에 가해지는 고통이 상상이상이었던 것. 이경규는 “두렵지 않다. 그러나 무섭다”라며 “중요부위도 좀 아프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코치는 “아픈 게 당연하다. 깊이 앉은 것이기에”라며 이경규를 다독였다.
쉬는 시간, 말에서 내린 이경규는 결국 눕방을 택했다. 이경규는 “춥고 힘들다. 우리 나이가 되면 누워 있는 게 편하다. 역시 나오니 고생이다”라고 토해냈다.
또 이경규는 전반전을 회상하며 “아까 말 소개해주고 그럴 때가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 승마를 마치곤 몸을 비틀거리며 “작가들, 다 이리와”라 장난스럽게 외치기도 했다. 앞선 펫방, 낚방 때와 달리 녹초가 된 모습.
결국 마무리는 마방에서 진행됐다. 이경규는 “시청자 여러분, 말들이 밤에 어떻게 자는지 궁금하지 않나”라며 능글맞게 카메라를 마방으로 이끌었다. 앞선 두 번의 방송과는 정 반대되는 행보. 이경규는 이변 없이 전반전 1위를 차지하며 킹경규의 저력을 엿보게 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다음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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