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SBS ‘런닝맨’에 묘한 먹이사슬이 존재한다. 속고 속이는 예능, 먹고 먹히는 멤버들. 그 속에 더 쫄깃한 재미가 숨어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걸스데이 혜리와 위너 남태현, 송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의 미션은 게스트를 먼저 찾은 ‘런닝맨’ 멤버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것부터 시작됐다.
왕코 지석진은 숍에서 혜리를 보자마자 반가움에 인증샷을 찍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없는 유재석 흉을 봤다. 이때 화장실에 숨어있던 유재석이 등장했다. 앞서 지석진 보다 먼저 이 장소에 도착한 유재석은 혜리와 짜고 지석진을 속인 것.
다음 미션은 네비게이션 없이 미션 장소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잔머리의 달인 지석진은 인간 네비게이션 유재석의 뒤를 따라가기로 했다. 지석진은 도착하자마자 유재석을 앞질러 미션 장소로 뛰어갔다.
그러나 이같은 지석진의 잔머리는 시작에 불과했다. 진짜 유재석을 놀릴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또 다른 미션은 인간과 로봇팔의 대결. 풍선을 제한시간 안에 많이 터뜨리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유재석의 순서가 되자 이광수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는 세트 아래로 가 유재석이 있는 공간에 풍선을 채워 넣었다. 아예 봉지째 들고 풍선을 들이붓기도 했다. 이를 알 리 없는 유재석은 “왜 이렇게 풍선이 많이 나오냐”고 불평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뒤늦게 이광수의 방해 작전이었음을 안 유재석은 그를 나무라려 했지만 이광수는 재빨리 사과해 유재석의 약을 더 올렸다.
웃음 앞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런닝맨’ 멤버들. 매주 다른 먹이사슬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또 어떤 멤버들이 뒤통수를 맞을지, 이광수는 또 어떤 얍삽함으로 ‘배신’ 이미지를 굳힐지 기대가 모인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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