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배우 송혜교의 개념 찬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일본 미쓰비시의 광고 제의를 거절한 것.
중국 현지 에이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송혜교는 1개월여 전 미쓰비시(三菱) 자동차의 중국 CF 모델을 제의 받았다. 거액의 개런티를 제시했지만 송혜교 측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으로 악명높은 전범기업이다. 여전히 이 문제를 두고 우리 피해자들과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송혜교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얼굴이 될 수 없다고 판단, 중국 미쓰비시 측이 억대 광고료를 제시했음에도 이를 거절하고 소신을 지켰다.
송혜교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와 함께 세계 각국의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등 개념있는 행보를 보여왔다. 송혜교의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한류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은 국내는 물론 세계의 시선이 향한다. 어떠한 결정을 하든 한층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쏟아지는 거액의 광고 제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에 앞서 한국의 얼굴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상기하고 보다 신중한 선택을 할 책임 의식이 필요하다. 한류 붐이 다시금 일고 있는 지금 송혜교의 소신 있는 결정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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