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시민단체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차가연’) 측이 tvN ‘코미디 빅리그’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12일 ‘차가연’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가연은 지난 4월 3일 방송된 ‘코미디빅리그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한부모가정의 자녀를 조롱하는 내용의 콩트를 한 개그맨과 제작진, tvN 대표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방송에서 이를 연기한 개그맨 장동민씨는 해당 프로그램의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의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tvN측에서도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한 반성과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의 사후 처리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보내왔습니다”라고 전했다.
‘차가연’ 측은 “차가연은 한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는 취지에서 이 고소를 진행하였고,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였다고 판단되어지는 바, 개그맨과 제작진, tvN 대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고소 취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tvN 측 또한 “관계자들과 ‘차가연’ 측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tvN에서는 제작진을 위주로 내부적인 징계가 있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미디 빅리그’는 지난 3일 방송된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이혼 가정 아동을 조롱하는 내용의 콩트를 내보내 시청자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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