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The Show must go on.’
영국의 록그룹 퀸의 노래 제목이다. 영어권에서 속담처럼 쓰이는 말로,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과 수많은 사람, 자기만의 역할이 존재하는데, 세상이 돌아가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배우 소유진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소유진은 지난 9일 부친상을 당했지만,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의 촬영을 위해서 슬픔을 억누르고 13일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13일 ‘아이가 다섯’ 관계자에 따르면, 소유진은 이날 오전부터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에 빠졌지만, 맡은 역할이 새로운 사랑에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완전히 잊은 것처럼 안미정으로 빙의해 촬영 중이다. 이날 촬영은 늦은밤까지도 진행될 터라, 소유진은 자신의 몸을 돌볼 새도 없이 촬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소유진 아버지 소인석 씨는 지난 9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유진의 아버지 사랑은 끔찍했다. 소유진은 공교롭게도 아들 용희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린 후 비보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차려졌다. 소유진의 남편 백종원이 소유진을 대신해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영면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소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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