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할머니네 똥강아지’ 배우 김영옥의 고백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김영옥이 출연했다. 김영옥은 나이를 소개하며 “6.25를 겪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나는 8살에 해방이 됐다. 5년 후에 6.25가 터지고 전란을 이리저리 겪으면서 피난을 왔다갔다 해보고 그렇게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옥은 “만 여든이 지났다. 내 나이를 물어보면 내가 깜짝 놀라는 나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옥은 ‘할머니네 똥강아지’를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출연을 안하려고 했다. 나이 꽉찬 손녀딸 하나가 특별해서 같이 해보고 싶었다. 사랑하는 마음, 뭘 해서 먹이고 싶은 마음은 남들하고 똑같다”면서 “다른 할머니들에 비해서 하나도 뒤지지 않을 거라는 걸 자부한다. 좋아하는 것은 다 외우고 있을 정도”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김영옥의 손녀 김선우가 등장했다. 김선우는 힙합을 사랑하는 20대. 김선우는 할머니의 집을 찾아 할머니와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할머니 김영옥의 30년 전 옷을 입어보며 추억을 쌓았다.
할머니 김영옥과 손녀 김선우는 외출을 했다. 두 사람은 시장을 찾았다. 김영옥은 오랜만에 시장 나들이에 신이 나서 폭풍 쇼핑을 했다. 특히 김영옥은 손녀가 골라준 옷을 입고 수많은 팬들 앞에 서기도. 두 사람은 힙합펍을 찾아 이색적인 데이트를 했다.
이후 손녀 김선우는 할머니 김영옥을 향한 곡을 선보였다. 김영옥은 “손녀와 나, 둘만 알 수 있는 아픈 부분을 안다. 그 부분을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속으로 오글거리고 찡했지만 ‘그것도 괜찮단다’ 말해주고 싶다. 다 묻고 넘어갈 순 없지만 생을 마감하는 때까지,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너에게 해주는 게 나의 행복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역배우 이로운과 그의 할머니가 등장했다. 이로운의 할머니는 65세로 이로운의 매니저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어 공개된 이로운의 아침 생활. 이로운의 형이 깜짝 공개됐다. 이로운의 형은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이로운의 할머니는 “로운이 형이 아역배우로 먼저 데뷔를 했다. 그런데 로운이가 먼저 얼굴, 이름을 알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이로운은 할머니와 함께 행사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신호가 계속 걸렸고 시간이 지체됐다. 이로운의 할머니는 긴장했다. 겨우 도착한 행사장. 이로운은 한복으로 갈아입고 행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딘가 불편해보이는 이로운의 포즈. 이로운은 내복을 입지 않고 한복을 입은 것. 맨살에 한복을 입자 고통스러워했다. 힘든 와중에도 행사를 마친 이로운. 할머니는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할머니네 똥강아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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