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 인기 그룹 토키오(TOKIO)의 야마구치 타츠야가 모든 광고와 프로그램, 홍보대사에서 하차한다.
야마구치 타츠야는 여고생 성추행 파문으로 소속사인 쟈니스 사무소로부터 무기한 근신 처분을 당했다. 이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도쿄 올림픽 홍보활동을 비롯해 수많은 TV 광고, 그리고 후쿠시마현 농산물 홍보 포스터에서도 야마구치 타츠야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미 촬영한 프로그램에서는 최대한 편집되며,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는 대체 출연자가 나서게 된다.
특히 후쿠시마현이 토키오의 포스터를 철거했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야마구치 타츠야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온 인물. 과거 1년 동안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먹었다가 2012년 건강 검진 결과 내부 피폭 진단을 받아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피폭 진단을 받은 후에도 야마구치 타츠야가 속한 토키오는 지속적으로 후쿠시마현 농산물 홍보에 앞장서왔다.
그러나 야마구치 타츠야의 성추행 논란이 대두되자 후쿠시마현 측은 후쿠시마현청 등 현 시설에서 토키오가 홍보대사로 나선 포스터를 26일 긴급히 철거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본의 인기 그룹 토키오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는 지난 2월 도쿄 자택으로 여고생을 불러들여 강제로 키스를 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야마구치 타츠야는 이 여고생을 자신이 진행하는 NHK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타츠야는 26일 도쿄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중과 팬, 관계자, 또 해당 여고생과 가족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이 자리에는 쟈니스의 고문 변호사가 동석해 야마구치 타츠야의 무기한 근신을 알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야마구치 타츠야,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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