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연기만 하기에는 재능이 참으로 아깝다. 예능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자질을 갖춘 박보검이 너무 빨리 대세가 된 일을 원망해야 할 판이다.
15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고대하던 깜짝 게스트 박보검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대형 관광버스를 몰고 싶다는 김숙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나머지 멤버 5명이 ‘꿈 계’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다. 멤버들은 김숙 팀과 라미란 팀으로 분리돼 움직였다. 라미란 팀은 멘토와 버스 등 섭외를 담당했다.
KBS의 내부를 돌던 라미란 팀은 ‘뮤직뱅크’ MC인 박보검이 있는 대기실로 기습 방문했다.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인연을 맺은 라미란을 보자 반가워하며 끌어안았다. 이후 홍진경은 박보검과 빠르게 친해지고 싶다면서 사심을 채우는 방송을 진행했다.
박보검에게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으로 “없다”라는 답을 받아낸 그녀는 SNS 팔로워수를 늘리기 위한 작전으로 박보검과 셀카를 촬영했고, 전화번호를 즉석에서 묻기도 했다. 멤버들은 멘토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지만, 박보검의 면허가 1종 보통이라는 사실에 좌절됐다.
박보검은 홍진경의 짓궂은 질문과 행동에도 시종일관 미소로 화답했고, 재치있는 언변도 호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홍진경이 예능국 국장실에서 빼앗아온 잡채를 최고의 밥상을 받은 것처럼 진심을 다해 먹는 박보검의 ‘먹방’에 모성애가 불끈 솟았다. 박보검은 형식적으로 맛만 보는 일에서 그치지 않고, 홍진경 등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잡채를 먹어 누나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슬램덩크’와 박보검의 만남은 5분 정도이지만, 배우가 아닌 박보검의 실제에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는 시청자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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