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미대형’ 서지니 형 눈물에 따라 울 줄이야.
MBC 드라마 ‘결혼계약’의 이서진을 향한 연기 호평이 뜨겁다. 이서진은 ‘결혼계약’에서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강혜수(유이)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한지훈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강혜수를 살리기 위해 이혼도 해주고, 그녀가 밀어내도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한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혜수는 한지훈에게서 멀어지려 했지만, 결국 그를 향한 사랑이 커 전화했고, 자신의 상황을 전하며 그럼에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한지훈은 한 걸음에 혜수가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괜찮아. 엉망이 돼도 괜찮다. 어떻게 돼도 다 괜찮아. 너 어떻게 돼도 너는 내 강혜수야”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극한 상황에 부딪힌 강혜수와 한지훈의 사랑이 더욱 애절함을 자극했다.
한지훈 역의 이서진은 그간 MBC ‘다모’ 속 “아프냐”로 이어지는 대사로 10년이 넘게 기억되고 있다. 이는 ‘다모’를 뛰어넘는 대표작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미대형과 서지니 형에 매몰된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그런데 40대에 만난 ‘결혼계약’으로 이서진은 다시금 인생작과 인생 캐릭터를 쓰게 됐다. 정체였던 그의 연기력이 시청자들로부터 재평가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종영까지 불과 일주일 남은 ‘결혼계약’에서 이서진이 ‘다모’를 잊게 하는 인생작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결혼계약’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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