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발랄한 목소리로 깜찍한 인사를 전하던 EBS ‘보니하니’ 이수민이 초등학생을 넘어 안방의 언니 오빠 삼촌 이모까지 사로잡았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과 솔직한 반응이 더해진 공감으로 ‘동상이몽’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초딩계의 유재석’이라던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입증했다.
지난 2월부터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의 고정 패널로 합류한 이수민은 10대 출연자들의 입장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하고,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공감하는 패널로 자리를 굳혔다. 이 가운데 18일 방송된 ‘동상이몽’에서 이수민의 활약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방송 보조출연 활동을 하고 있는 여고생 쌍둥이 자매와 어머니가 출연해 서로의 속마음을 알고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니하니’ 하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민은 과거 보조출연을 했었던 사실을 밝히며 “10살 때부터 3~4년간 보조출연을 했다. 아침 일찍 나가야 하고 춥고 배고프고 엄청 힘든 일”이라고 10대 소녀들의 고충을 이해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민은 “감독님께서 눈을 마주치는 걸 좋아한다. 눈으로 소통하는 걸 좋아한다. 눈을 절대 피하지 말고 눈으로 소통하라”라며 오디션에서 성공하는 팁까지 알려줬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전달하며 고생하는 10대 소녀를 위로한 것.
‘동상이몽’에서 이수민은 출연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연 주인공인 10대 청소년과 가장 가까운 위치인 그는 다른 출연자들보다 더욱 깊게 공감하고, 가까운 마음으로 출연자를 다독이고, 때로는 불같이 화를 내며 혼을 내기도 한다.
방송으로서의 방송이 아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임하는 이수민의 태도가 출연자는 물론 브라운관 너머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것. 그가 ‘동상이몽’ 고정 패널이 돼야 했던 이유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 있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동상이몽’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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